안녕하세요.
무역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단가가 싸면 되지 않나요?”라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말하는 ‘싼 단가’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단가는 전혀 다른 개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역에서 단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싸 보이는 단가가 오히려 손해로 이어지는지 구조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무역 단가는 단순히 공장에서 제시한 숫자가 아닙니다. 생산 단가는
시작일 뿐이고, 그 이후에 붙는 비용들이 최종 수익을 결정합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매번 계산이 어긋나게 됩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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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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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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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단가 = 최종 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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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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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이후 비용이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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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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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비용 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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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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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능한 원가인지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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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오해가 생기는 지점은 ‘공장 출고 단가’입니다. 공장에서 제시하는 단가는 대부분 출고 기준이며, 이 숫자만 보고 비교하면 판단이 왜곡됩니다. 같은 단가라도 조건에
따라 부담해야 할 항목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두 번째는 물류 비용입니다. 국제 운송비는 시기, 물량, 운송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소량 수입이나 긴급 물량의 경우, 물류비가 제품 단가를 뛰어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때 “공장은 쌌는데 왜 남는 게
없지?”라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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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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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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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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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운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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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시점별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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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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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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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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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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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관세와 세금입니다. HS코드에 따라 관세율이 달라지고, 부가세는 통관 시 반드시 발생합니다. 이 비용은 단가 협상으로 줄일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처음 계산에 포함되지 않으면 원가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네 번째는 불량과 재작업 비용입니다. 단가가 싼 공장은 품질 관리가
느슨한 경우도 많습니다. 불량이 일정 비율로 발생하면, 실제
판매 가능한 수량은 줄어들고 개당 원가는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이때의 손실은 처음 단가 계산에서 거의
고려되지 않습니다.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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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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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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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수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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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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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비용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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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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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기회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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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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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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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일정 비용입니다. 생산이 늦어지거나 선적이 지연되면, 판매 시점을 놓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즌 상품이나 행사 물량의
경우, 이 손실은 단가 몇 원의 차이보다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단가가
싸도 제때 팔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판매 가능한 단가’입니다. 단가는 계산상 숫자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팔렸을 때 남는 구조인지가 중요합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체 흐름을 놓고 봐야 단가의 의미가 생깁니다.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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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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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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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누락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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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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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격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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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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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가능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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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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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감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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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에서 단가는 결과값이지 출발점이 아닙니다. 싸게 만드는 것보다, 예측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단가를 볼 때
숫자 하나가 아니라 구조 전체를 보는 습관이 쌓일수록, 무역은 점점 안정적인 사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