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입대행은 이제 단순히 ‘싸게 사오는 구조’가 아닙니다.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쇼핑몰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안정된 품질과 일정한 납기, 그리고 환율 리스크까지 모두 관리해야
하는 하나의 시스템 비즈니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운영자 입장에서, 중국 사입대행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1단계: 제품
소싱(1688·타오바오·이우시장) 입니다. 1688과
타오바오는 중국 내수 중심 플랫폼이라 한국에서 접근할 때 반드시 대행업체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1688은 도매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소 주문수량(MOQ)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우시장까지 네트워크를 가진 대행업체라면 온라인 제품뿐 아니라 오프라인 시장 소싱까지
가능합니다.
2단계는 샘플 확인 및 검수 과정입니다. 사진만 보고 발주하면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사입대행업체에 샘플을
요청해 품질, 색감, 마감,
포장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일부 업체는 자체 QC팀을 두고 샘플 확인 후 영상이나 사진으로 공유해 줍니다. 이런
검수 과정이 실제 대량 주문 시 불량률을 줄이는 핵심 단계입니다.

3단계는 결제 및 환율 관리입니다. 중국 결제는 알리페이(支付宝)나 위챗페이(微信支付)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직접 결제가 어려우므로, 사입대행업체가 TT 송금 또는 원화 송금을 대행해 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실제 적용 환율’과 ‘송금
수수료’입니다. 업체마다
2~4%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미리 수수료 정책을 확인해야 합니다.
4단계는 생산 및 일정 관리입니다. OEM이나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발주하는 경우, 생산기간(Lead Time)이 최소 10~20일 이상 걸립니다. 이때 업체가 현지 공장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해 주는지가 중요합니다. 단순
중개만 하는 곳보다, 직접 공장과 소통 가능한 업체가 납기 지연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5단계는 검품 및 포장입니다. 완제품이 출고되기 전, 수량과 불량 여부, 포장상태를 확인하는 ‘출고 전 검품(Pre-shipment Inspection)’ 절차가 필요합니다. 현지
창고에서 개별 사진 검수, 불량분 교체, 라벨 부착 등 세부
조정까지 가능한 업체라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6단계는 물류 및 통관 절차입니다. 배송 방식은 보통 해상(LCL 혼적)과 항공 두 가지입니다. 무게
100kg 이상이거나 부피가 큰 제품은 해상, 빠른 일정이 필요한 경우 항공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운송비 계산 방식’입니다. 중국–한국 구간
운송비는 실제 무게(Actual Weight)와 부피 무게(Volumetric
Weight) 중 큰 값으로 계산되므로, 포장 크기 관리가 곧 비용 절감입니다.

7단계는 통관 및 국내 배송입니다. 제품이 인천항이나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수입신고가 진행됩니다.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경우 ‘일반통관’, 개인일 경우 ‘목록통관’으로 구분됩니다. HS코드
분류, 세금 계산, 수입신고 절차까지 사입대행업체가 모두
대행해 주는 시스템이 가장 편리합니다.
8단계는 클레임 및 사후관리입니다. 납품 후 불량품이 발견되거나 수량 차이가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교환 또는 환불을 지원해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우리
역할은 배송까지입니다”라고 선을 긋는 업체보다는, 책임지고
사후 처리까지 해주는 업체가 장기 파트너로 적합합니다.

마지막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입대행 파트너를 찾는 기준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현지 법인 또는 실물 창고 보유 여부
② 사진·영상 검품 제공
③ 한국인 담당자 실시간 대응
④ 송금 및 환율 투명성
⑤ 불량 발생 시 A/S 보상 정책
이 다섯 가지를 충족하는 곳이라면, 단가보다 ‘안정성’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결국 중국 사입대행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관리력”입니다. 제품 하나를 들여오는 과정이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